아티스트 토크
ARTIST TALK윤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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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이 일상화된 오늘날, 전시 활동이 많이 위축되어 있는 현실이다. 당신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어떠한 예술 활동을 펼쳐 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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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시대에 들어선 2020년 3월 21일, 건강을 위해 동네 근처를 산책하기 시작했다. 남산 둘레길을 돌며 배낭에 작은 스케치북을 넣고 다니며 풍경을 담기 시작했는데 나무가 그로테스크하게 느껴졌다. 이것이 나의 팬데믹 풍경화의 시작인데 그 후로 드로잉에 깊이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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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맞이했다. 이러한 시기에 사람들에게 예술은 어떠한 역할을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가? 당신의 구체적인 경험 속에서 느낀 바를 설명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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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고정되지 않고 유연한 것이다.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는 거기에 걸맞은 예술의 형식이 있게 마련이다. 따라서 나는 얼책(facebook)을 매개로 소통을 한다. 관객은 얼책에 올린 내 작품의 이미지를 보며 느낌을 댓글난에 적는다. 아날로그 시대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다. 이젠 NFT와 메타버스가 운위되고 있다. 사이버 세계가 점차 강세를 띠면서 예술의 창조, 감상, 소비에 큰 변화를 몰고 오게 될 것이다. 예술은 이제 새로운 기술혁명의 시대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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