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토크
ARTIST TALK유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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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이 일상화된 오늘날, 전시 활동이 많이 위축되어 있는 현실이다. 당신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어떠한 예술 활동을 펼쳐 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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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모든 전시 형태가 바뀌었다. 실제로 갤러리에 가는 관객들이 더 줄었으며 나 또한 대부분의 전시들이 연기되거나 취소되었다. 그러면서 온라인 전시가 위주가 되었다. Local 중심으로 움직이던 축이 international로 바뀌었고 전시형태도 많이 바뀌었다. 아트페어도 몇 번의 연기를 하고 이번 가을에 오픈하기 전에 virtual edition으로 먼저 관객들과 소통했다. 그래서 새로운 환경을 더 이해하고 공부해야 했다. 시대를 이해하고 또 다른 분야를 체험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또한, 나는 online art platform에 집중했고 social media로 관객과의 소통에 더 시간을 투자했다. 코로나 이후 갤러리가 오픈되고 다시 정상화 되었을 때 virtual과 offline 활동이 병행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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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맞이했다. 이러한 시기에 사람들에게 예술은 어떠한 역할을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가? 당신의 구체적인 경험 속에서 느낀 바를 설명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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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작가들과 대면하는 기회도 줄었고 전시 오프닝도 zoom이나 virtual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다. 몇몇 작가들은 수입이 줄었고 전시의 기회가 줄어 우울해했다. 그러나 작가들끼리 연합하여 정기적으로 virtual meeting을 하면서 서로를 격려하고 작업을 같이 하기도 했다. 모두가 힘들었지만 팬데믹 시대에 할 수 있는 작업이나 전시에 대해 의논하면서 예술가들의 연합자체가 힐링이 되는 것을 체험했다. 작가들은 평상시 타인을 위한 작업들을 하지만 내게 팬데믹이후 작업은 나 스스로를 위로하고 작가들이 서로를 치유하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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