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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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국제트리엔날레2021의 주제는 ‘따스한 재생’이다. 당신의 이번 출품작이 이러한 주제와 부합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당신의 작품을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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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강원국제트리엔날레 2021에 출품한 작품은 ‘Time traveler(시간 여행자)’로 오랫동안 사용을 멈춘 폐허가 된 놀이공원에서 영감을 얻었다. 회전목마의 형태가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타임머신이라는 상상에서 출발하여 순수했던 동심으로의 시간여행을 꿈꾸는 나의 모습을 발견했다. 재생이라는 것은 움직임을 멈춘 것들에 따듯한 온기를 넣어 다시 활성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움직임을 멈추고 시간의 흐름 속에 퇴적된 동심을 수면으로 떠올리고 잃어버렸던 순수함을 되찾는 것이 따뜻한 정신의 재생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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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맞이했다. 이러한 시기에 사람들에게 예술은 어떠한 역할을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가? 당신의 구체적인 경험 속에서 느낀 바를 설명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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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은 시대를 반영하며 날카로운 비판의식으로 사회의 경종을 울리기도 하지만 때로는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하는 치유의 기능도 가지고 있다. 전 지구적인 펜데믹 시대로 사람과 사람과의 물리적 거리는 멀어졌지만 ‘인간다운 삶’에 대한 성찰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예술은 이러한 시기에 더욱더 사람들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살아가는 희망’을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술이야말로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최후의 보루이며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