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토크

ARTIST TALK
이창희

이창희

    • 궁금증

      강원국제트리엔날레2021의 주제는 ‘따스한 재생’이다. 당신의 이번 출품작이 이러한 주제와 부합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당신의 작품을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 답변

      사람인(人) 작품은 인류의 발전을 위해 만들어낸 기술이(재료) 다시 ‘인간’에게 어떻게 위기로 돌아오는지에 대한 이해와, 나아가 ‘인간+자연’의 ‘공생’ 관계를 형성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 궁금증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맞이했다. 이러한 시기에 사람들에게 예술은 어떠한 역할을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가? 당신의 구체적인 경험 속에서 느낀 바를 설명해 달라.

    • 답변

      비대면 시대는 디지털 사회를 앞당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디지털 시대라고 말하고, 시작한 그날부터 지금까지 서서히 진화와 소멸의 시간을 우리는 함께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코로나 시대는 디지털 시대를 엄청나게 빨리 진화하게 하고 그것은 ‘인간’ 삶의 방식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서로 대면할 순 없지만, 디지털 속 세상에서 만나 회의하고, 또는 특정 사이트에서 생필품이나 음식을 주문하는 행위가 늘어나는 것은 코로나가 불러온 급변하는 시대의 디지털 속 인간의 형태라 생각합니다 디지털 속 세상 그 속에는 영혼이나 정신이 없다는 점에서 오프라인과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영혼과 정신은 모여들고 통합되는 ‘감성’과 ‘군중’이 있는 반면 디지털 속 인간은 고립된 여러 개인으로 이루어져. 군중의 감성 정신 같은 것을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언택트시대’ 어쩔 수 없이 온라인 전시를 하지만 이를 통해 감성과 영혼이 메마른 디지털 ‘군중에게’ 콘택트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또 한 동시대를 살아가는 조각가들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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