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작가와 작품

ARTIST & ARTWORKS
  • 나인성 In-Sung NA

    한국,  1988
  • Title of work

    잠수함 로봇_바라보다
  • Size

    470x120x130cm
  • Material

    스테인리스 스틸, 화강석

잠수함 로봇_바라보다

나는 바다에 있는 잠수함의 고요함과 단단함을 좋아한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심해부터 하늘과 수면이 맞닿는 공간을 이동하는 고요한 자유로움과 외부의 요소들로부터 막아내는 단단하고 견고한 이 공간이 좋다. 나는 마치 쥘베른의 『해저 2만리』에 등장하는 네모 선장이 자신만의 잠수함을 만들어 바다를 모험하는 것처럼 나는 바다에서 나와 새로운 세상을 여행하는 나만의 잠수함을 만들고 싶었다. 기존 잠수함에서의 리벳과 판과 판을 단단히 붙이는 용접을 통해서 잠수함의 본체를 만들고 이동과 쓰임을 위하여 팔과 다리를 만들었다. 이번 작품은 잠수함 로봇이 높은 의자에 올라앉아 이정표 역할을 하며 멀리 있는 세상을 바라보는 모습을 표현하였다. 관객들로 하여금 작품이 바라보는 곳을 같이 응시하는 모습을 상상한다. 


 

 

탄약정비공장 옆에 지킴이가 있습니다. 높은 의자 위에 올라가서 주위를 바라보면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우산을 받쳐 들고 탄약정비공장을 든든히 지키고 있는 로봇입니다. 그런데 아스콘으로 된 바닥을 뚫고 하늘 높이 올라가 있는 이 로봇은 잠수함 로봇입니다. 아마도 하늘의 푸른빛을 심해의 물빛으로 오인했나 봅니다. 작가는 쥘 베른이 쓴 고전 과학 소설 해저 2만리에 등장하는 네모 선장이 상상의 잠수함을 만들었던 것처럼, 자신만의 잠수함 로봇으로 상상의 항해를 시작합니다. 트리엔날레가 끝나면 이 잠수함 로봇은 지킴이 역할을 마치고 심해를 찾아 어디론가 떠나고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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