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작가와 작품
ARTIST & ARTWORKS-
임케 러스트, 슈테판 홀츠캄프 Imke RUST, Steffen HOLZKAMP
나미비아, 독일, 1975, 1963 -
Title of work
(1) <선 긋기> (2) <구름 비추기> (3)<소금 심기> (4)<(불가능한)정화와 치유의 물주기> -
Size
가변설치 -
Material
Single channel video, sound
(1) <선 긋기> (2) <구름 비추기> (3)<소금 심기> (4)<(불가능한)정화와 치유의 물주기>
선긋기
사막의 땅을 캔버스 삼아, 작가는 조심스럽게 찍은 발자국으로 그린 커다란 선을 만든다. 이 명상적이고 추상적인 작품은 우리가 살면서 남기는 흔적들을 의미한다.
구름 비추기
위에도 아래도 – 작가는 밀가루와 바람을 이용하여 나미비아사막, 모래언덕 위의 구름을 형상화한다.
소금 심기
이 퍼포먼스는 소금을 심으라는 그들의 지도자들의 가르침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사람들에 대한 옛 신화에 근거한 것이다. 그들은 처참해질 수 있는 행동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결과를 고려하지 않고 빨리 부자가 되기를 바랐다. 작가는 한 음성이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차분히 언급하면서 만트라(mantra) 같이 끝없는 글을 반복하는 동안 소금을 뿌리고 있다.
(불가능한) 정화와 치유의 물주기
이 협력작업에서 작가들은 말라버린 댐에서 마주한 채 서 있다. 그들은 자신의 머리 위에 물을 붓지만 용기 속의 물은 끊이지 않을 것 같다. 이 영상작업은 식민지 역사와 죄를 씻어내고, 상처를 치유하고, 보다 나은 미래에 투자하려는 시도에 대한 논평이다.
두 작가는 자신의 작업을 펼칠 사막을 찾아 나섭니다. 사막의 표면을 발로 밟아 만들어진 모래 그림은 잠시 동안의 흔적만을 남긴 채, 어느덧 바람에 날려 사라지고 맙니다. 작가들은 바람이 지우는 만큼 그림을 더 그려나갑니다. 사막의 땅을 캔버스 삼아 회화 행위를 펼치는 주체는 작가들이지만, 대지의 회화를 완성하는 주체는 바람입니다. 이제 작가들은 부는 바람 위에 밀가루를 흩뿌려 잠시 동안이지만 사막의 하늘 위에 구름을 만듭니다. 순식간에 공중으로 사라지는 하얀 가루들은 ‘만드는 작가와 지우는 자연’이 한데 만나 만든 생성과 소멸의 현장 그 자체입니다. 사막 언저리에는 아무 것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그저 역사와 시간 속에 몸으로 침투하는 ‘예술 영매’의 무모하지만 아름다운 행위만이 영상에 남을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