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나무 II

씨를 뿌려 꽃을 피우자. 그래서 탄약정비공장 안에 평화와 소망의 커다란 능선을 만들자. 

강원국제트리엔날레 2021’에서는 강원키즈트리엔날레 2020에 참여했던 기존의 작품에 야생화 씨를 뿌리고 전시 기간 중 꽃으로 가득하도록 기획했다.

탄약정비 공장 야외에 커다란 흙 언덕이 있습니다. 강원키즈트리엔날레 2020에 참여했던 작품이죠. 작가는 가을이 오기 전에 기존의 작품 외벽에 씨를 뿌렸습니다. 행사가 시작될 9월 말에는 코스모스와 각종 꽃들이 어우러져 가을 향을 물씬 풍겨낼 겁니다. 이번 강원국제트리엔날레201이 지향하는 따스한 재생이 이렇게 펼쳐집니다. 과거의 것으로부터 새로운 것으로, 이전의 것으로부터 이후의 것으로 말이죠. 이제 작품 위 꼭대기에 있는 소망과 희망의 나무가 함께 이야기 나눌 친구들이 생겼군요. 꽃들과 그리고 우리 말입니다.